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기관팔방(氣貫八方)
기관팔방이란 정기가 팔방에 관통하였다는 뜻이다. 氣라 함은 금기 목기 수기 하는 그 오행의 기를 말함이요 팔방이란 본래 사주로써 사방 밖에 없는 것이지만 동남 서북 사방을 두루 점하면 그 사방의 간방(間方) 즉 다시 말하여 동남간 서남간 서북간 동북간방이 내포되어 있으므로 먼저 말한바 있는 동남서북의 사방을 합하여 팔방이 되는 것이므로 넓게 말하여 팔방이라고 한 것이며, 사주에 한 기둥이 한 방위씩 네 기둥이 네 방위를 차지하면 음양오행의 기가 모두 관통하여 꽉 차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주를 다시 화현시켜 본다면 사주에 子午卯酉 全으로 子는 북이요, 午는 남이요, 卯는 동이요, 酉는 서로써 동서남북의 기가 관통되어 있고, 또 丑寅은 동북간이요 戌亥는 서북간의 기가 관통되어 있는 것이므로 사주에 子午卯酉 全 또는 寅申巳亥 全, 辰戌丑未 全은 모두 기관팔방격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령 子午卯酉 全하면 이 중에 하나가 없고 다른 하나가 더 있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격이니 가령 子年 子月 午日 卯時로 되어 있는 사주라 하면 酉가 결하여 있으므로 서방이 결하였으니, 아무리 子午卯酉 중 잡이 섞이지 않고 子가 이중으로 있을지라도 이 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밖에 辰戌丑未 寅申巳亥 중에서도 이와 똑같이 아무 字라도 한 자가 없으면 기관팔방은 안되는 것이다. 잘 격이 이루어지고 격국 용신이 잘 짜여져 있으면 기관팔방으로 그 위세와 명망이 사해에 관통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억할 문제
子午卯酉가 사패지국(四敗之局)인데 남범흥쇠(男犯興衰)하고 여범고독(女犯孤獨)이라고 사언독보(四言獨步)에 말하였다. 그러나 사패지국이란 사목욕궁(四沐浴宮)을 말한 것이지만 그 자오묘유는 子北正 午南正 卯東正 酉西正으로 사정지위(四正之位)로도 되는 것이므로 이것을 「氣全四正」이라고도 하는데 격국 용신이 잘 놓여져 있으면 이상과 같이 대귀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 둘 것. 그러므로 자오묘유는 전부 도화살이 되어 외도꾼이니 오입쟁이니 하는 말을 輕스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斷曰: 氣貫八方이 四位純全인데 人命에 得此면 名貫天下라. (단왈: 기관팔방이 사위순전인데 인명에 득차면 명관천하라.) 단언하면: 기관팔방은 네 방위가 순수하게 갖추어진 것인데 사람의 명에서 이것을 얻으면 이름이 천하를 관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