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갑술 안태옥 박사의『끝내주는 이름짓기』
동파한자(同破漢字)는 두 가지 이상의 다른 글자가 합하여 하나의 글자가 된 경우를 말한다. 가령 민(岷산이름민)자처럼 산(山뫼산)과 민(民백성민)의 두 글자가 합하여 하나의 글자를 형성하는 경우이다. 또 상(相서로상)자처럼 목(木나무목)과 목(目눈목)이 좌우로 합쳐져 전혀 다른 의미의 글자가 된 경우를 말한다. 또 노(魯노둔할노)자처럼 어(魚고기어)와 일(日날일)이 상하로 합쳐진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창(昌창성할창)자처럼 같은 글자로 이루어진 경우는 동파한자로 취급하지 않는다.
동파한자는 분리와 절단을 의미함으로 글자 본래의 뜻이 좋다 하더라도 성씨를 포함하여 이름자 전체를 동파한자로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자원오행 및 발음오행의 구조가 확고하다면 무난하지만 그래도 성씨에 동파한자가 있음을 가정한다면 일부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한자의 구성이 자의문자이기 때문에 동파한자의 수는 부지기수다. 그 많은 한자 전부를 대상으로 한다면 좋은 이름 짓기는 요원하므로 아래에 해당하는 성씨의 경우를 제외하면 이름자 중에 한 글자 정도는 동파한자를 취용해도 무난하다. 아울러 안(安편안할안)자의 부수처럼 ‘宀(집면)’이나 도(道길도)자의 부수 ‘辶(갈착)’, 그리고 진(陳늘어놓을진)자의 부수 ‘阜,阝(언덕부)’가 붙는 경우와 ‘水(물수)’, ‘艹,艸(풀초)’, ‘忄(마음심)’, ‘扌(손수)’, ‘犭(개견)’부 등은 동파한자로 취급하지 않는다.
<동파한자로 취급하지 않는 부수>
扌(손수변) 礻(보일시변) 王(임금왕변) 耂(늙을노,로) 忄(마음심변) 衤(옷의변) 阝(좌,우방부) 罒(그물망) 氵(삼수변) 犭(개견변) 艹(풀초변) 宀(집면) 辶(갈착) |
<동파한자 성씨>
공(功)∙길(吉)∙계(桂)∙경(景)∙금(琴)∙노(魯)∙두(杜)∙맹(孟)∙명(明)∙
매(梅)∙박(朴)∙빈(彬)∙사(思)∙삼(森)∙송(松)∙선(鮮)∙악(岳)∙이(異)∙
임(林)∙위(魏)∙유(柳)∙지(智)∙주(珠)∙제(諸)∙춘(椿)∙표(票)∙화(和)∙
호(鎬)∙호(胡) |